고음은 많은 성악가와 보컬리스트들에게 큰 도전 과제이다. 물론 자연스럽게 고음이 잘 나는 타고난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고음을 연습해야지 좋은 질의 소리를 낼 수가 있다. 힘을 주지 않고도 시원하게 올라가는 고음을 내기 위해서는 올바른 테크닉과 꾸준한 연습이 필수이다. 이 글에서는 고음을 잘 내기 위한 호흡법, 성대 사용법, 그리고 감정 표현까지 다양한 요소를 다룰 것이다.
1. 올바른 호흡과 공명 활용
고음을 안정적으로 내기 위해서는 올바른 호흡과 공명을 잘 활용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성악에서 가장 중요한 호흡법은 복식호흡이며 이는 횡격막을 활용하여 깊고 안정적인 호흡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복식호흡을 통해 횡격막을 충분히 확장시키고 성대에 불필요한 긴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고음을 낼 수 있는 기본적인 준비가 된 것이다.
또한 공명은 고음을 더욱 풍부하고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한 핵심 요소이다. 공명은 가슴, 인두, 비강에서 이루어지며, 특히 고음을 낼 때는 비강 공명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비강 공명을 잘 활용하면 소리가 얇고 날카롭게 들리는 것을 방지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연습 방법으로는 'NG' 소리를 내면서 비강에 울림을 느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강공명을 사용하는 것과 비음(콧소리)을 내는 것은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2. 성대의 긴장 조절과 발성 연습
고음을 낼 때 많은 성악가 및 가수들이 실수하는 부분은 성대에 과도한 힘을 주는 것이다. 성대가 너무 긴장하면 소리가 억눌리거나 깨지기 쉽고 장기적으로 이렇게 소리를 내면 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성대의 긴장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압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가볍고 편안한 소리로 시작하는 '리핑(Lipping) 연습'이나 스케일 연습이 효과적이다. 특히 반음계적으로 음정을 점진적으로 높이며 짧게 고음을 터치하는 정도의 훈련으로 성대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연습을 하면 무리 없이 고음까지 올라갈 수 있다. 또한 립 트릴(lip trill)이나 허밍(humming)과 같은 연습을 통해 성대의 긴장을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통은 립트릴로 올라갈 수 있는 고음이 내가 실제로 소리를 내서 낼 수 있는 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립트릴로 나지 않는 고음을 그냥 소리로 내는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면 쉽다.
고음을 연습할 때는 항상 목의 상태를 점검하고 피로감을 느끼면 즉시 쉬어야 한다. 무리한 연습은 성대결절이나 기타 성대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성대 근육을 단련하면서도 점진적으로 자연스러운 고음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안정적인 발성과 감정 표현
고음을 단순히 내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순히 높은 음을 내는 데 집중하다 보면 감정 표현이 부족해지고 경직된 소리가 나올 수 있다. 이런 소리는 아름다운 소리가 아니기 때문에 고음에서도 자연스럽게 감정을 담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발성을 위해서는 몸 전체를 사용하여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성대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중심을 활용하여 소리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성악에서는 '앵커링(Anchoring)' 기법을 사용하여 몸의 하중을 적절히 분배하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리와 몸통의 중심을 잡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고음에서도 여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고음에서 다양한 음색을 조절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강한 포르테(forte)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피아노(piano)로도 고음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은 고음에서 피아노를 표현하는 것이 포르테를 표현하는 것 보다 테크닉적으로 훨씬 어렵다. 이러한 테크닉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중심을 잡아주고 불필요한 힘을 풀어서 소리를 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고음을 잘 내기 위해서는 올바른 호흡과 공명 활용해야하며 성대의 긴장을 조절하고 감정이 담긴 안정적인 발성이 필수적이다. 성악가는 단순히 높은 음을 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음악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꾸준한 연습으로 테크닉을 연구하면 누구나 자신만의 아름다운 고음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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