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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발성

가성과 두성의 차이 개념정리, 연습법과 주의사항

by donjoa100 2025. 7. 5.

보컬리스트
출처 : 픽사베이

노래를 배우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혼동하는 발성 개념 중 하나가 바로 가성과 두성이다. 둘 다 고음역대를 담당하는 기술이지만, 성대의 사용 원리와 음색, 울림에서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나는 이 두 차이를 깨닫고 개념을 설명할 수 있을때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이해를 한것 같다가도 그렇지 않은 것이 바로 이 가성과 두성이다. 이번 글에서는 가성과 두성의 정의와 차이, 그리고 각 발성을 올바르게 익히는 연습법까지 자세히 설명해보려고 한다.

1. 가성과 두성의 개념과 원리

가성(Falsetto)은 성대의 일부만 닫혀 공기가 많이 섞인 소리를 내는 발성이다. 흉성과 달리 성대 전체를 단단히 붙여내지 않기 때문에 소리가 얇고 부드럽다. 가성은 보통 남성 가수가 여성 음역에 가까운 고음을 소화할 때 자주 사용되며, 여성도 부드러운 고음을 표현할 때 활용한다. 반면 두성(Head Voice)은 성대가 가성보다 더 단단히 붙은 상태에서 머리 쪽 공명(두개골)을 이용해 소리를 내는 발성이다. 두성은 흉성과의 연결이 가능해 강한 고음을 낼 수 있고, 소리에 힘과 밀도가 있다. 즉, 두성은 흉성과 믹스를 이루며 소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반면, 가성은 흉성과 분리되어 공기감이 많은 소리를 낸다. 이 때문에 두성은 전문적인 발성 훈련에서 필수적인 고급 기술로 여겨진다.

2. 음색과 울림의 차이

가성과 두성의 차이는 음색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가성은 소리가 맑고 공기가 섞여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을 준다. 발라드나 팝에서 섬세한 감정을 표현할 때 유용하다. 두성은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고 울림이 풍부하다. 머리 쪽 공명을 이용해 소리가 공중으로 떠오르는 듯한 울림을 만들기 때문에 무대에서 관객에게 전달력이 좋다. 예를 들어 성악에서 테너나 소프라노가 사용하는 고음은 대부분 두성이나 믹스 보이스가 중심이 된다. 두성을 잘 구사하면 흉성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노래의 음역대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반면 가성만으로는 긴 호흡과 볼륨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곡 전체를 가성으로 부르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상황에 맞게 두 발성을 적절히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가성과 두성 연습법과 주의사항

가성과 두성을 올바르게 익히기 위해서는 단계별 연습이 필요하다. 가성은 성대를 너무 꽉 닫지 않고 편안하게 공명을 머리 쪽으로 띄우는 연습이 중요하다. 허밍(humming)과 립트릴(lip trill)로 성대를 풀어주며 부드럽게 소리를 낸다. 반면 두성은 흉성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복식호흡과 성대 접지를 탄탄히 다져야 한다. 특히 중고음 구간에서 흉성과 두성의 전환이 매끄럽게 이루어져야 갑자기 소리가 끊기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연습 시에는 무리한 고음을 한 번에 내지 않고, 낮은 음부터 단계적으로 음역을 높여야 한다. 또한 목에 힘이 들어가거나 성대가 과도하게 닫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꾸준한 휴식과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다. 가성과 두성 모두 성대의 건강이 기본이므로, 발음 훈련과 호흡 지지를 병행해 안정적인 발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 글을 읽고도 가성과 두성의 차이를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 하여도 너무 실망하지 않기를 바란다. 가수들과 성악가들의 음악을 유심히 듣다 보면 음색의 차이와 테크닉을 파악하게 되면서 이 두 개념의 차이를 깨닫게 될 것이다.